작년에 이어 당연히 올해도 취소 안내가 되었습니다.
봄이 오는 길목을 기다리면서 산수유축제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면 겨울이 지나는 것과 동시에 비로소 봄이 시작되는 것이 다시 한 해의 시작 같은 느낌을 주었었는데 2년이나 이 축제를 보지 못하니 아쉽기만 합니다. 아쉬워도 표를 낼 수는 없죠 더 중요한 당면의 문제가 우리 앞에 있으니까요
축제가 있었던 구례산수유 축제와 광양의 매화축제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작년 한 해 축제를 하나도 개최 못했으니 올해 하반기에는 조금 기대해 봤건만 올해도 모든 축제는 다 열리지 않을 것 같고 이런 시국에 당연히 그래야 하겠지요
그래도 작년에 그랬던 것처럼 "올해만 넘기면 내년에는 예쁜 꽃들과 지역의 건강한 축제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집니다.
구례 산수유꽃 축제를 취소했지만 꽃이 만개하면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고 산수유근락지와 산수유문화관 입구 등에 코로나 19를 대비하여 방역초소를 운영한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보니 조심조심하면서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대부분의 사람도 그렇지 않을 까 싶습니다.
이럴 때 나 하나쯤이야 하면 한동안 또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 서로서로 자제하는 분위기가 되어야 할 듯싶습니다. 방송에서 그 예쁜 노란색의 물결을 보여주는 것도 랜선 여행해라 이 뜻일 텐데 풍경의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 충동적이 되어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지지 않을까요
방송에서도 풍경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배려가 될 수도 있을 텐데 그것까지 바라는 것도 오지랖이긴 하겠네요
꼭 2022년에는 사람들이 북적이는 봄맞이가 가능하리라고 보며 그러려면 다시 올해는 희망의 고문을 이어가야 할 듯 합니다.
그리운 산수유축제 내가 사는 동네의 가끔씩 보이는 산수유나무의 작은 노란색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그래도 아쉬워서 노란색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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