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연향이 무엇일까요
향유고래의 수컷 배설물이라고 하는데 고급 향수의 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유명한 명품 브랜드에서도 사용합니다.
배설물에서 나는 향이라니 언뜻 고약할 것 같지만 그러지는 않고 사향 비슷한 냄새라고 하네요 직접 맡아봐야 표현할 수 있겠지만 그럴 수 없으니 관련자료를 찾아보니 처음에는 다소 불쾌한 냄새로 시작하지만 바다 위를 떠나니며 노출되어서 향이 좋아지며 성분또 한 진통, 이뇨작용도 있어 치료제에도 활용되기도 하답니다.
향유고래는 수컷이 최대23m 로 몸무게는 57톤에 이르기도 하는 큰 종입니다. 한 번의 호흡으로 2시간 정도 숨을 참고 잠수하며 독특한 음향을 내기도 합니다.
현존하는 최강의 포식자의 배설물에서 나오는 향이라니 알수록 더욱 궁금해집니다.
향유고래는 연체동물을 삼킬때 위장에 연체동물의 턱과 혀가 모여 장에 자극을 주면 장에서 특수한 밀랍이 분비되어 음식의 잔여물을 싸서 용연향을 형성한다고 합니다.
타살된 향유고래에서 추출한 용연향은 가치가 없고 바닷물에 수십 년 동안 떠다녀야 용연향이 물보다 가벼워 가라앉지 않고 품질이 좋은 용연향이 된다고 합니다. 가장 비싼 것은 하얀색을 띠고 가장 낮은 것은 갈생을 띄는데 흰색은 100년 이상 물에 잠긴 것이고 갈색은 10여 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용현향을 식별하려면 생물학 생태학지식, 화학 지식을 알아야 하고 바다의 일을 많이 아는 경험이 있어야 알아본다고 합니다.
또 하나 재미있는 점은 우리가 잘 아는 소설 모비딕의 고래가 바로 향유고래라고 합니다. 향유고래는 노화가 되면 몸이 백화 된다고 하는 데 소설 속 고래가 늙은 고래 백경인 것이라고 합니다.
가끔씩 용연향을 주워 화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세계곳곳에서 용연향을 주워 일확천금을 손에 쥐는 일도 심심치 않게 나오니 열심히 바다를 생의 터전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로또 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