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신화는 게르만민족의 신화를 지칭합니다. 게르만신화는 춥고 척박했던 자연환경과 관련이 깊습니다. 북유럽신화는 신의 탄생과 신의 부흥, 그리고 신의 몰락으로 인한 세상의 종말의 줄거리가 많다고 하며 아무래도 삶의 환경이 척박했으므로 다른 지역의 신화들과는 다르게 종말이 있다는 전개인데 완전한 종말로 세상의 끝은 아닙니다. 끝은 새로운 시작을 나타내므로 다시 새로운 세계가 열릴 수 있다란 가능성을 보이는 것이 북유럽 신화의 매력입니다.
북유럽신화에서 빠지지 않는 단어인 '라그나르크'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라그나르크가 세상의 종말을 뜻합니다.
북유럽신화의 뿌리인 게르만민족은 남쪽으로 남하하면서 기독교에 동화되게 되는데 기독교 문명과 게르만 문명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힘이 우위에 있던 기독교로 흡수되게 되었고 이 때 게르만 신화의 상당 부분이 유실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굳이 기독교를 받아들였는데 기독교의 시각으로 보면 이단의 내용이 가득했을 것으로 보아 서서히 잊혀지는 신화로 남게 되었을 것입니다.
게다가 그 시대의 게르만민족은 기록을 잘 하지 않았고 기록에도 관심이 없을 정도로 척박한 삶을 살아왔을 것으로 보고 있기도 합니다. 그런 연유로 게르만 신화는 구전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마저도 제대로 구전전승이 되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날의 게르만 신화는 발굴된 유물, 후세 외부인들의 기록으로 추측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활발하게 신화가 재조명되고 있기에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이 발췌되지 않을까요.
북유럽신화의 천지창조는 어떤 내용일까요
태초에는 오로지 북쪽의 척박하고 광할하며 추운 리플하임지역, 남쪽은 따뜻한 무스펠지역, 그리고 그 사이의 공간 긴늠가가프만 존재합니다. 하늘 땅등은 아직이죠
천지창조는 불타는 불꽃과 얼음으로 시작됩니다. 리플하임과 긴늠가가프의 사이에는 11개의 샘이 있습니다. 리플하임과 긴늠가가프의 틈 사이로 샘이 흐르게 되는데 북의 얼음과 남의 불꽃이 만나 물이 흐르게 되는 것이 시작입니다.
긴늠가가프의 황량한 벌판이 여름날 아침처럼 따뜻한 숨결과 리플하임의 얼음은 녹아서 물방울이 되는데 이때 생명체가 생기게 되는 서리거인인 '이미르'입니다.
서리거인인 이미르는 잠을 자게 되고 자는 동안 흘린 땀이 겨드랑이에서 남, 여 가 되고 이미르의 다리에서는 다른 자식들이 생깁니다. 역시 거인족자식으로 처음부터 사악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우둠라는 암소인데 역시 얼음에서 생겨났습니다. 아우둠라는 소금기있는 얼음을 햟게 되는데 그 얼음에서 세 번째 날까지 완전한 머리카락을 가진 '부르'가 나오게 됩니다. 부르는 신들의 조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부르는 키가 크고 강인하게 묘사됩니다. 부르는 이미르의 딸과 결혼하여 뵈르라는 아들을 둡니다.
뵈르는 볼트로의 딸 에스틀라와 결혼하게 되는데 이때 세 아들을 낳게 되고 그 아들들 이름이 유명한 오딘, 빌리, 베입니다.
태초는 이게 전부였습니다.
이 세 명의 신들이 서리거인들을 싫어하고 증오하게 되어 이미르를 죽이게 되는데 이미르는 많은 피를 흘리게 되고 이 피들로 거인들도 전멸합니다. 그런데 베르겔미르만은 피가 닿지 않아 살아남게 되어 새로운 거인족의 시조가 되게 됩니다. 오딘은 땅의 돌들을 쌓아 해변에 두어 만든 요툰하임에 거인을 살게 해 줍니다.
이에 베르겔미르만은 거인의 나라인 요툰하임, 니플하임에서 신들에 대한 적개심과 복수심을 키웁니다.
세 신들은 이미르의 시체를 꿰메어 살점으로는 세상의 벽 대지를 만들고 피로는 바다와 호수를, 뼈로는 산을, 이빨은 바위와 돌맹이등을 만듭니다. 두개골로 하늘을 만들고 동서남북으로는 난쟁이를 둡니다. 뇌는 구름이 됩니다. 불똥으로는 해와 달을 만들어 고정하며 고정된 별과 항로를 오가는 별도 만듭니다.
신들은 바다를 걷던 중 죽은 나무 두 그루를 보게 되는데 물푸레나무와 느릅나무입니다. 이 나무로 '아스크'라는 이름의 최초의 남자를, 느릅나무로는 '엠블라'라는 최초의 여성을 만들게 됩니다. 숨과 지혜를 불어넣어 이미르의 눈썹으로 만든 대지 미르가르드에서 살게 합니다.
북유럽신화에서 최초의 인간은 아스크, 엠블라가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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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9 - [돌아보는 신화] - 북유럽신화. 게르만신화. 지크프리트. 시구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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