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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가는 미술

길버트서체 의미가 있었네

by 봄동동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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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디자인 6월호를 훑어보다가 예쁘게 보이는 익숙한 듯한 서체가 있어서 관심 있게 봤는데요 길버트 서체입니다. 길버트 폰트, 길벗체가 서체로 소수자성을 드러내는 서체라고 합니다. 서체만으로 사회 정치적이 메시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서체라고 합니다.

 

길벗체
길벗체

사실은 눈에 띄는 예쁜 서체라고만 생각했지 서체에 의미가 있는 것인지는 몰랐는데 의미를 알고보니 단순하게 접근한 것이 미안할 정도인데요 일반인들은 의미를 두지 않고 그냥 서체로만 보지 않을까요 

 

길버트 서체을 아시려면 길버트 베이커를 알아야 하는데 이 서체가 바로 인권운동가 길버트 베이커를 기리기 위해 그가 만든 깃발의 정신을 담은 것이라고 합니다. 

 

길버트 베이커

미국의 예술가, 퀴어 운동가, 성소수자 퍼레이드에 쓰일 상징물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에 무지개 깃발을 만든 사람 

 

이 서체를 만든 단체에 의하면 길버트 베이커 의도를 살리고 심미적으로도 뛰어난 서체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합니다. 

 

길버트 베이커가 성, 삶, 치유, 태양, 예술 조화 영혼의 의미를 담아 깃발에 사용한 여섯 가지 색으로 문자의 각 획을 구성하고 획이 겹쳐졌을 때 새로운 색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서체는 의미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이들이 모여서 다채로운 세상을 만들어 내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 합니다. 어두운 실상을 드러내나 희망과 자부심의 바람으로 서체를 디자인으로 나타냈다고 합니다. 

 

완성된 길벗체는 지금도 업그레이드 중이며 소수자 대상 혐오 표현 입력 시에 색상이 사라지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합니다. 

 

길벗체 프로젝트는 2020년 열린 차별과 혐오를 넘어 자부심으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사회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성소수자를 혐오한 사례를 보도한 미디어 생산물을 모아 아카이브로 만드는 연구 작업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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