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레람 섬의 하이누웰라 신화에서는 하이누웰레는 야자나뭇가지라는 뜻, 아메타라는 미혼남성이 연못에 빠져 죽은 돼지를 건졌는데 돼지의 어금니에서 코코넛을 발견하게 되어 그 코코넛을 집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꿈에서 코코넛을 심으라는 계시가 있었고 계시대로 코코넛을 심자 야자나무가 자라게 됩니다.
아메타가 나무에 오를때 손가락을 다쳐 그의 피가 야자꽃 위로 떨어지게 되는데 그 후 야자나무에서 사람의 형상이 생겨나고 며칠 더 시간이 흐르자 한 소녀가 태어나게 됩니다.
그 소녀를 파톨라 샤롱으로 불리는 뱀무늬의 천으로 된 여자옷에 감싸 데려오라는 꿈을 꾸게 되고 하이누웰레라고 이름 짓습니다. 이 소녀는 후에 코코넛 소녀라고 알려지게 됩니다.
하이누웰레는 삼일이 지나 결혼할 맡큼 자라게 되고 아버지를 부자로 만들어 줍니다. 하이누웰레가 변을 볼 때 귀중품을 배설하게 되며 당연히 귀금속이 많아지게 되어 부자가 되어가는데 이에 마을 사람들은 이 집안을 점점 질투를 하게 됩니다.
하이누웰라는 마을 축제 때 마을 사람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는데 아버지는 시신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 땅 속에 묻게 됩니다. 땅의 시신이 묻힌 곳에서 구근작물이 생겨납니다.
하이누웰라신화는 농경사회에서 최초의 살인으로 인한 죽음으로 오히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구근작물등을 얻을 수 있는 재료가 된다는데서 죽음은 안타깝지만 인간에게 필요한 식량을 얻는다는 점이 죽음으로서 새로운 창조가 시작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마을사람들은 하이누웰레를 살해한 죄로 하이누웰레의 남은 시신 가운데 두 팔로 맞으며 죽음의 표식을 받게 되는데 아홉겹의 나선문을 통과한 사람들은 두 종족으로 나뉘게 되며 문을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은 동물, 정령등이 되게 되어 하이누웰레를 살해한 자로 지목되어 인간 세상에서 축출당했다는 신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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