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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신화

인도의 창세신화

by 봄동동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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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 경전 중 베다의 리그베다에 창세신화가 있다. 

천 개의 눈  천 개의 머리, 천 개의 발을 가진 거인 푸루샤이다. 4분의 3은 하늘로 가서 불멸의 존재가 되고, 4분의 1은 땅에 남아 생물과 무생물로 변했다. 

푸루샤의 입에서 부라만, 팔에서 크샤트리아, 허벅지에서 바이샤, 두 발에서 수드라가 태어났는데 이는 카스트의 네 계급이 여기서 비롯된다. 

마음에서는 달, 눈에서 태양 , 머리에서 하늘, 발에서는 땅, 귀에서는 동서남북이 나왔다고 하는데 태초의 거인 푸루샤가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세계가 생겨났다는 신화이다. 

 

힌두교 신화는 어느 것 하나만을 창세신화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창세신화가 있다. 

힌두교의 최고신은 브라흐마, 비슈누, 시바이다. 

브라흐마의 시간은 하루를 겁이라 하는데 보통 말하는 영겁의 그 시간, 43억 2천만 년의 시간이라고 한다. 

그 하루가 다하면 우주는 물로 해체되고 브라흐마의 몸속으로 흡수된 후 또 그만큼의 시간을 잠든 상태로 있다. 

이렇게 우주의 생성과 해체가 거듭되어 백 년이 되면 브라흐마의 생애도 끝이 난다. 그 후 우주가 불, 물, 공간, 바람, 흙으로 해체되는데 경전마다 다 다르다고 한다. 

 

비슈누의 창세신화도 있다. 

고행자 두르바사스는 하늘의 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인드라 신에게 바치는데 인드라는 코끼리 등에 올려놓았다. 

코끼리가 무심코 땅에 떨어뜨리는데 두루바사스는 그 모습에 저주를 한다.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신들이 힘을 잃어버리라는 저주인데 신들의 힘이 점점 약해져 버린다. 

이때 악마들이 전쟁을 걸어온다. 오랜 기간 전쟁을 하나 저주 때문에 신들은 이길 수 없었다. 

신들은 시바, 브라흐마를 찾아가지만 도울 수 없다 하나 비슈누는 돕겠다고 한다. 

우유의 바다를 저을 때 나오는 불사의 감로수 암리타를 마시면 죽지 않을 것이라 한다 

 

우유의 바다를 젖기 위해서 신들은 악마의 힘이 필요해지자 도와주면 불사의 약을 나누어주고 너희도 최고신처럼 영생을 얻는다고 하여 협조를 약속한다. 

 

그들은 불사의 암리타를 억 기 위해 비슈누의 도움을 받아 거대한 산 마다라를 뽑아 거꾸로 박고 커다란 거북이 등위에 고정시킨다. 거북이는 비슈누의 아바타였다. 

우유의 바다를 젓기 위해서 비슈누는 커다란 뱀인 바수키에게 산을 둘러싸도록 한다. 

신들과 악마들이 지지대를 나누어 줄다리기를 천년이나 한 후 우유의 바다에서 액체가 나오기 시작하는데 처음의 것은 죽음의 독약이다. 이때 시바가 나타나 독약을 삼켜 위기를 구한다. 시바는 다 삼키지 않고 목구멍에 저장했기 때문에 시바의 목이 파랗게 표현되는 것이라 한다. 

 

신들과 악마들은 다시 기다리는데 암소 수라 비가 나타나며 살아있는 생명체의 어머니가 되고 , 수련을 들고 연꽃 위에 나타나는 락슈미는 행운의 여신이 된다. 

신들의 의사 단완타리는 요정 압사라들을 데리고 나타나는데 손에 든 병에 암리타가 있었다 

서로 같이 마시자는 약속과 달리 그들은 싸움을 시작하게 되고 악마들의 손에 암리타가 들어가게 된다 

악마들이 마신다면 세상에 불행이 오게 될 것을 염려한 비슈누는 아름다운 여인 모히니로 변하여 악마들 앞에 나타난다.  모히니는 누구든 눈을 감고 가장 늦게 뜨는 분과 결혼하겠다고 하니 악마들은 모두 눈을 감는다 

 

비슈누는 이때 암리타를 빼앗는다. 그리고 신들에게만 나누어 준다. 악마 중에 라후 만 사실을 알아채고 신들이 서있는 줄에 몰래 끼어들어가 암리타를 마시려는 순간 태양의 신 수리야 달의 신 소마가 비슈누에게 일러바친다. 

비슈누가 원반으로 라후의 목을 베어 버리지만 이미 입안에 넣어 얼굴은 죽지 않았다 

라후는 해와 달을 용서할 수 없어 삼켜 버리려고 쫒아간다. 

뜨거워서 차가워서 뱉어버리지만 끝까지 쫒아가는데 우리가 아는 일식 월식은 이때 생겨난다. 

 

다른 악마들은 속았다는 사실을 알지만 신들이 이미 암리타를 먹어버려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 신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인도의 신을 찬양하는 디왈리 축제는 인도는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축제의  소재가 되고 있다. 

 

디왈리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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