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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신화

대만 타이야족 신화

by 봄동동 2021.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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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야족은 타이완섬에 살던 원주민이라고 하는데 10만 명 정도라고 합니다. 대만 북부의 산간지대에 모여 살았다고 합니다 이들의 신화입니다. 

 

하늘에 두개의 태양이 있었는데 하나의 태양은 크기가 너무나 컸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태양보다 몇 배나 컸다고 하는데 이 두 태양이 아무 때나  떠 올라서 세상은 낮과 밤의 구분이 없었다고 합니다. 두 개의 태양이 동시에 떠 오르니 농작물도 자랄 수 없었고 나무 열매는 말라죽어 버리며 사람들 또한 제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들던 사람들은 모여서 회의를 했습니다. 태양을 활로 쏘아서 떨어 뜨리면 되지 않을 까 그러면 우리들은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던 겁니다. 사람들이 그 일을 족장들에게 맡기자 그들은 부족의 최고의 용사들을 뽑는데 세명이 임무를 맡게 됩니다. 불평 없이 그들은 태양의 땅으로 가서 태양 하나를 활로 쏘라는 명령을 따릅니다. 태양의 땅이 멀지만 그들은 어린 갓난아이 한 명씩을 등에 업고 길을 떠납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서 태양의 땅에 거리를 좁혀가지만  용사들은 늙은 노인이 되어 죽게 됩니다. 하지만 그들의 등에 업혀있었던 아기들은 청년이 됩니다. 그들은 아버지들의 일을 이어 계속 태양의 땅으로 전진합니다. 

그리고 태양의 땅에 도착하여 세 명의 젋은이들은 하나의 태양을 쏘아 죽이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그들이 죽인 태양은 두 개의 태양중 큰 태양이었는데 태양은 화살에 맞아 피를 쏟아내는데 그 피에 용사 한 명은 죽고 맙니다. 

두 명은 임무를 마치고 마을로 오게 되는데 또 많은 시간이 흘러서 그들도 노인이 되어 왔습니다. 

 

용사들이  도착하기도 전에 마을에서는 태양을 내려오게 하는 데 성공한 것을 알게 되는데 비로소 낮과 밤이 구분된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밤에 뜬 달이 죽은 태양의 사체임을 바로 알았습니다. 

대를 이어서 화살을 쏘아 태양을 맞춘 용사들의 이야기 뭉클한 신화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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