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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신화

인도여신 사라스와티와 인간 마누

by 봄동동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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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신화이야기 계속됩니다. 이번에는 사라스와티 여신이야기입니다. 

 

사라스와티의 창조과정은 더욱더 신화적입니다. 신화적이라는 것은 오늘날 관점에서 보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많지만 신화인 미토스, 문명인 로고스는 그리스철학자 플라톤시대에 이르러 로고스가 이성을 대변하게 되며 미토스와 로고스의 현상이 뒤바뀌게 됩니다. 

 

다시 사라스와티 이야기로 돌아와서 브라흐마는 자신의 몸에서 여신 사라스와티를 창조합니다. 히브리신화에서는 야훼가 최초의 인간을 흙으로 빚어서 남성인간 아담을 만들고 그의 갈비뼈로 여성 하와를 만듭니다. 신이 창조과정에서 인간을 만들어내는 것은 신화들이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인간안에 신성도 있는 것입니다. 

 

남신인 브라흐만의 몸에서 만들어진 사라스와티는 아버지신의 욕정을 피해 달아나게 되는데 이때 브라흐만은 사라스와티를 찾기위해 사방을 볼 수 있는 4개의 머리를 만들어 딸을 찾으려 합니다. 

 

딸인 사라스와티는 결국 다섯번째 생겨난 머리의 브라흐만이 하늘로 간 사라스와티를 찾아내게 되므로 결합하게 되고 인류의 조상 마누를 낳게 됩니다. 남신의 성욕으로 인간 마누가 태어나게 되는 것이죠. 브라흐만이 다섯번재 머리는 제가합니다.  

 

사라스와티는 여성성이 부각되게 되고 인간은 브라흐만의 욕정이 낳은 자식, 즉 사라스와티의 형제이자 자식이 되는 인간 마누가 되는 것인데 신화의 관점에서 이런 이야기는 비일비재합니다. 그야말로 인간의 관점에서는 볼 수없는 촌수가 엉망징창인 관계가 되어 버리는 것인데 이런 이야기는 신화에서는 용납이 됩니다. 

 

다시 미토스와 로고스 관점이 나옵니다. 미토스와 로고스가 뒤바뀌게 되어 탈신화화 작업이 시작된 것인데 플라톤 이후라고 했습니다. 로고스 즉 이성의 시대 잦대로 신들의 결합을 판단기준이 된다면 인간의 윤리 도덕성의 관점에서 이해할 수 없지만 로고스 전 신화가 먼저였기에 신화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 못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이야기로 존재했었다로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요 

 

이런 연유로 인도의 카마수트라, 마투나조각상을 신화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현대의 이성적인 판단으로는 용납못할 일도 판단이 아닌 신화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됩니다.

 

신화에서 인간을 창조할 때 거의 신과 인간의 연결고리가 생겨나는 것은 인간성에 신성이 내재하고 있어 우리안에 있는 신성을 깨우치게 하는 목적이 있다는 신화학학자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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